‘이말꼭’ 마지막회, 김정영의 공감, 눈물 그리고 위로

2024-12-31

김정영이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 공감 가득 사연 전달자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 마지막 회에 출연한 김정영은 태안 저수지 살인 사건에 대한 사연을 전달했다. 김정영은 진심이 담긴 목소리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눈빛과 표정으로 딸을 죽인 범인을 쫓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피해자가 실종된 직후 혼자 출국한 사위의 행적을 설명하던 중, 800미터 거리를 차로 50분 걸렸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하던 김정영은 실제 운전 소요 시간이 1분이라는 점과 근처 저수지가 있다는 상황을 찬찬히 설명했다. 결국 수색 끝에 저수지에서 피해자가 발견되었다는 결과에 김정영은 말을 잇지 못했다.

동남아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던 사위는 필리핀에서 잡혔고 이후 탈옥까지 하자 김정영은 그 이유를 이해해보려 했다. 그러나 다시 잡힌 사위가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자 결백한데 해외로 왜 도망갔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 했다. 피해자의 어머니와 만난 사위는 사건에는 마약조직이 개입되어 있었고, 기절 후 정신이 들자 캄보디아에 있었다는 황당한 설명을 해, 김정영을 당황하게 했다.

결혼 직후 남편에게 큰 빚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이야기에 김정영도 결혼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해결해보려 했을 거 같다며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했다. 빚을 갚으려 애쓰는 피해자를 보며 짠순이라고 놀렸다는 어머니 이야기와 오래 입어 헤진 피해자의 얇은 패딩을 보며 김정영은 속상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8년이 흘러 빚을 다 갚은 줄 알았던 피해자는 남편이 빚도 안 갚았고 회사에 계속 가불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전하던 김정영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을 거 같다며 착잡해 했다. 결국 이후 사건을 저질렀을 것 같다는 상황을 설명한 후, 사위를 만나러 가는 어머니 영상 속에서 면회 전 햄버거와 영치금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자 가슴 아프게 바라보며 속상해 했다.

이러한 정성에도 면회한 사위가 계속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김정영은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답답해 했다. 특히 자신의 말과 달리 공항에서 멀쩡히 걸어 다니는 사위의 영상을 보자 김정영은 말도 안 된다고 머리를 저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단장이라고 말하며 자녀를 둔 엄마로서 어머니의 심정을 공감하던 김정영은 건강 잘 챙기고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김정영은 올 한 해 tvN ‘졸업’, tvN ‘덕후의 딸’, SBS ‘굿파트너’, JTBC ‘옥씨부인전’ 그리고 최근 종영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2024년의 마무리가 된 ‘이말꼭’에서 김정영은 배우가 아닌 어머니로서 사연 속 피해자 어머니의 사연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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