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교습·그룹과외 인기
“실수하는 게 배우는 길”

“완벽한 영어는 없습니다. 뜸 들이지 말고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맡아온 리온 아담스 강사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 평소 말하기 중심의 영어실력을 쌓고 싶은 한인은 개인교습, 한인단체는 그룹과외반을 신청할 수 있다.
아담스 강사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현지 정서와 언어를 배웠다. 10년의 현지 경험은 ‘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실’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아담스 강사는 영어 교재로 한국 전래동화 영문판을 활용한다. ‘언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 전래동화’로 견우와 직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내용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
학생은 친숙한 내용을 영어로 배우며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학생은 위대한 개츠비, 헤밍웨이 소설을 원문 읽기까지 도전한다.
아담스 강사의 학생은 다양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한인 학생들은 ‘생활영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제일 강하다고 한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들은 병원과 약국, 식당, 우체국, 공항 등 교통시설, 골프장 등에서 영어로 말하고 싶어한다”면서 “존 김(89) 시니어는 TV와 라디오 영어를 자막 없이 보고 들으려 공부했다. 한인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담스 강사의 교습법 제1 원칙은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영어 울렁증’을 일단 깨보자”다.
그는 “한인은 영어를 말하기 전에 ‘완벽한 문법과 발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사실 원어민도 문법 등 실수를 많이 한다. 당장 쇼핑몰, 헬스장, 마켓 등에서 우선 영어를 말해보자. 엘리베이터 등에서 날씨 등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의 영어 듣기·말하기·읽기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어회화 위주로 수업 시간마다 학생의 실력향상을 이끈다.
“영어를 배우고 이웃과 대화를 시작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그만큼 ‘행복’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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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