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16일 추가로 공개된 포스터는 김건희 얼굴을 팝 아트로 재해석했다. 김훈태 오늘픽처스 대표는 “‘퍼스트레이디’ 영화 포스터를 구상할 때 가장 큰 제약은 김건희의 적나라한 사진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고민 끝에 그를 떠올릴 수 있는 팝 아트로 재해석하면 여러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했다.
전시 기획자였던 김건희가 예전 ‘샤갈전’ ‘앤디워홀전’을 진행했는데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 ‘행복한 눈물’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번 포스터를 작업한 조덕희 작가는 “김건희가 논문 표절 이슈가 된 점에서 ‘Member Yuji’, 과거 대선후보 아내로서 대국민 사과 기자 회견을 했을 대 신승훈의 ‘I believe’라는 노래 제목을 말풍선으로 넣어봤다”고 했다.
김훈태 대표는 “영화를 비롯한 각 분야 예술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 받았을 때 나름대로 현실에 저항하고 풍자하곤 하는데 이번 포스터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퍼스트레이드’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 권력을 사유화해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