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 활동이 합법인 미국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하려면 사안이 상대방에게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 미국 국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 워싱턴DC 대형 로펌 '넬슨 멀린스'에서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신우진 변호사는 19일(현지 시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의 가장 효과적인 아웃리치 방법에 대해 "기업의 이슈를 미국 국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슈를 기업이 갖고 왔을 때 미국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이게 본인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한국 기업이 가져온 사안이 미국 국내적으로 중요하고, 나아가 왜 이것을 해줬을 때 상대의 정치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우방, 혈맹 등 듣기에 좋은 이야기는 악수하며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에는 좀 약하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항상 중요했지만 한국 기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지 못했던 분야가 이민법"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리스크라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지아 구금 사태를 보며 하루 수천만 불 손해가 날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대응을 상당히 활발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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