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애인 10명 중 7명 '발달장애'…고용부, 표준사업장 확대로 채용 확대

2025-02-11

김문수 장관, 삼성전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현장 점검

청년 장애인 발달장애 비율 2013년 55%→2023년 68%

김문수 "발달장애인 사업장 확산에 대기업 관심 필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15~29세 청년층 장애인 10명 중 7명이 발달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책 주무부처 고용노동부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대로 장애인 취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찾았다.

김 장관은 "대기업들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장 확산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별숲 전체 근로자 347명 가운데 장애인 근로자는 315명으로 모두 발달장애인이다. 이들 근로자는 쿠키 생산 및 팝업북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장애인 고용률은 33.8%로, 전체 임금근로자 고용률 63.5%의 절반 수준이다. 지체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고용률은 40%대지만 발달장애인 고용률은 29.1%로 낮다.

최근 10년간 청년층 장애인 가운데 발달장애가 차지한 비율은 2013년 55.1%에서 2023년 67.7%로 1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발달장애인 채용에는 사회적응 능력, 상호작용 등에 제한이 있는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직무가 필요하다. 정부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하고, 창업을 준비 중인 사업주에게는 시설투자비 외 상품개발비, 마케팅비 등도 지원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최저임금 이상 지급,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 고용 등의 요건을 갖춘 사업장이다. 현재 797곳으로, 이들 작업장 전체 근로자 3만1094명 가운데 장애인은 1만8115명(58.3%)이다. 장애인 근로자 중 중증은 1만4474명(79.9%), 발달은 1만516명(58.1%)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로여건 개선 및 직장 적응도 지원한다. 임금수준, 복지혜택 등이 우수한 사업장을 우대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사회성 훈련을 위한 직장 기초소양 훈련을 확대한다. 건강관리 등 복지프로그램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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