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 불참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28일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대회로, 대회장인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도 그가 설계했다.
니클라우스는 이번 대회에 매킬로이가 불참하기로 한 것에 놀랐느냐는 질문에 “조금 놀랐다”고 답했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PGA 투어 상금 순위 25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매킬로이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대신 다음 주 열리는 RBC 캐나다 오픈에 출전한 뒤 그 다음 주 US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자신에게 밝힌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그 일과 관련해)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가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자 축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에 대해 화가 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은 각자 스케줄이 있고 할 일이 있다. 그런데 왜 그런지, 왜 안 되는지 직접 물어보려고 한 적은 없다. 그냥 그 사람의 판단일 뿐”이라며 “나는 매킬로이에게 아무런 불만도 없다. 나는 그가 연달아 대회에 출전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US오픈 직전 주에 대회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매킬로이의 열렬한 팬이고, 항상 그랬다.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