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출석
"군은 국민의 군대…본연 임무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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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이 "이번 비상계엄에 우리 군이 동원된 부분에 대해 정말 스스로 참담한 심정을 현재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호필 사령관은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내란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우리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령관은 "군은 국민의 군대"라며 "군인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군인으로서의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저기 나의 흔적들이 일부 있어서 여러 가지 오해도 받았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께서 문제 제기도 했다"며 "충분히 반대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군인"이라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해 언론을 통해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까 정말 비이성적이고 반윤리적이라고 표현을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사령관은 "지작사 전 장병들은 지역의 중요성, 또 현 상황과 관련해 대비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