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미야자키 사오리(30·에네오스)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달 부천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도 참가했던 미야자키는 결혼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3일 “여자 농구 국가대표 미야자키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는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늘 감사드리며, 결혼 후 가정을 꾸리면서도 선수로서 계속 빛나고 싶다. 결혼을 계기로 농구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 내 결정이 모든 여성 운동 선수에게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남편은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 출신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는 일본 사이타마현 출신으로 현재 에네오스에서 뛰고 있는 포인트가드다. 신장이 167㎝로 빼어난 경기 운영과 외곽슛이 강점이다. 미야자키는 2020 도쿄 올림픽과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에 연속해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미야자키는 지난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주최로 열린 2024-25 WKBL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