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코리안 더비가 UCL에서 성사될까.
23일 목요일 새벽, 24-25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김민재, 황인범, 이강인 등 코리안리거들이 총출동한다.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은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팀 내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진 코리안리거들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뽐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황인범 vs 김민재’ 코리안 더비 성사될까? ‘황인범 부상 회복 여부’ 관심
황인범의 페예노르트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 이 경기는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진입을 노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현재 12위인 뮌헨은 3위까지, 20위인 페예노르트는 1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는 황인범과 김민재, 두 코리안리거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인범은 이적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 들어 핵심 선수로 올라섰고, 바이에른 뮌헨 2년 차를 맞은 김민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팀 내 대체 불가 선수로 거듭났다.
다만 지난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황인범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다. 네덜란드 매체 ‘FR12’은 “황인범이 팀 훈련에 불참했다”며 “뮌헨과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스케 감독 역시 사전 인터뷰에서 “정말 모르겠다”며 황인범의 회복 정도에 대해 물음표를 남겼다. 팀 훈련에는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출전 확률은 희박해보이나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빠른 복귀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반등 절실한 PSG와 맨시티, ‘골든 보이’ 이강인 vs 필 포든 격돌!
UCL의 단골 손님인 PSG와 맨시티가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다. PSG는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맨시티 역시 2승 2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두 팀 모두 현재 토너먼트 진출에 위기를 맞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PSG는 리그 페이즈 6차전 승리를 포함해 공식전 11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맨시티는 반등에 성공했고 직전 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번 경기의 주목할 포인트는 골든볼 수상자들의 맞대결이다. ‘2019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과 ‘2017 U-17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필 포든이 그 주인공이다. 왼발잡이 두 선수는 뛰어난 드리블과 정교한 킥으로 팀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주전 경쟁을 넘어 이제는 PSG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필 포든은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상은 23일 목요일 새벽 5시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