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왜 냄새가 날까?

2025-04-15

영화 <기생충>은 냄새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과 권력 구조를 탐구했다. 반지하에 사는 이들은 늘 자신의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 불안해한다. 냄새 탓에 일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냄새로 현대 사회에 보이지 않는 신분의 격차를 날카롭게 짚어낸 블랙 코미디지만 그저 영화로만 볼 수 없는 지점이 있다. 우리 집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한 번쯤 고민해봤을 문제 아니었나.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집에 들어섰을 때 기분 좋은 향이 난다면, 집주인의 삶마저 정돈된 느낌이 든다. 반면 아무리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방향제를 뿌려도 집 안에서 알 수 없는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 집에서 냄새가 난다면? 원인은 9가지 안에 있다.

1.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않는다. 부엌 쓰레기통, 화장실 휴지통, 방 안의 작은 쓰레기통까지. 특히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는 하루만 지나도 악취의 진원지가 된다. 새 봉투를 넣기 전, 통 내부를 세제로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2. 냉장고 안을 잘 닦지 않는다. 냉장고는 내부를 보지 않으면 언제 뭐가 샜는지, 언제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알기 어렵다. 적어도 분기별로 선반을 분리해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로 씻고, 내부는 식초+베이킹소다+물 혼합액으로 닦아준다.

3. 수건에서 곰팡내가 난다. 샤워 후 수건을 널어두지 않고 걸어두기만 하면, 습기가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뜨거운 물과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를 넣어 빨래한 뒤 햇빛에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4. 먼지 청소가 부족할 때. 집 안 먼지는 단순한 이물질이 아닙니다. 각질,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 등이 섞여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닥 청소만으로 부족하다면 가구 위 먼지, 틈새 구역까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냄새가 개선된다.

5. 카펫과 러그를 방치한다. 털이나 섬유가 많은 러그, 카펫은 냄새 입자가 숨어있기 가장 좋은 곳이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탈취제(카펫 전용)를 뿌려 진공청소기로 흡입하고, 세탁이 가능한 러그는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게 좋다.

6. 현관에 신발이 쌓여 있다. 여러 켤레의 신발이 현관에 모여 있다면, 눈에는 안 보여도 ‘신발 냄새’가 공기 중에 퍼져 있을 수 있다. 닫히는 신발장에 넣거나 탈취제를 활용하고, 장마철이나 운동 후에는 신발 속까지 건조해 준다.

7. 화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관엽식물을 키우는 집에서 흙냄새가 아닌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뿌리가 썩고 있을 수 있다. 배수가 잘되는 화분으로 옮겨주고, 물주기 간격을 넉넉히 두어야 악취를 막을 수 있다.

8. 같은 의미로 시든 꽃을 오래 두고 있다. 선물 받은 꽃다발, 처음엔 향기롭지만 며칠만 지나면 썩는 냄새가 나기도 한다. 물을 매일 갈아주고, 시들기 시작하면 미련 없이 정리하거나 퇴비로 활용한다.

9. 반려동물, 언제 마지막으로 목욕했지?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이라면, 어느 순간 집 전체에서 특유의 털 냄새나 체취가 배어있을 수 있다. 2~4주에 한 번은 목욕, 발바닥과 귀도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위생과 냄새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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