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의 빈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홈리스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졌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26일 새벽 3시22분쯤 사우스 듀이 애비뉴 944번지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921년에 지어진 2층짜리 트리플렉스로, 현재는 비어 있는 상태로 입구가 판자로 막혀 있던 상태였다.
소방관 37명이 출동해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해 인근 건물로의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
소방관들은 화염 속에서 42세 홈리스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전신 50% 이상에 2도와 3도 화상을 입었고,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도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이 빈 건물이라 다른 부상자는 없었으며, 소방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홈리스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