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시공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쓰인다.
공사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의 ‘한국형 녹색채권’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외부검토 ‘적합’ 평가를 받아 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녹색채권 발행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이차보전 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채권금리 이자액 일부를 정한 비율에 따라 지원해주는 제도로, 공사는 이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사람 중심의 그린스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