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교수
2023년 3월부터 시작한 POAAT 치주교정 미래성인치과임상 연재가 약 2년여 기간 동안 약속했던 20개 큰 주제들을 임상치주를 바탕으로 차례로 정리하였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치주문제를 갖고있는 성인 환자들에서 개원의를 위한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치료접근 방법을 제시, 사랑받는 치과의사 더 성공하는 치과 그리고 장차 우리 치과계 역동성과 임상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021년 8월 출판한 명문출판사 ‘치주교정 POAAT; 치주전문의가 하는 치열교정치료'를 중심으로, 치주학적 임상정리 외 임플란트 임상관련 GTR/GBR 뿐 아니라 Lingual
myoplasty 혀 수술, 악궁확장, 교합거상, 안면비대칭, 턱관절 불균형과 교합, 턱관절균형 요법, full mouth rehabilitation 등 내용들을 다루었으며, non-plaque related periodontal diseases, oral frailty, 그리고 SPT & long-term prognosis 등 비중 있는 치과 임상주제에 대하여 치주전문의의 관점에서 요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성인 대부분이 치주질환에 이환되어 있으며 신체노화과정과 더불어 개인마다 치열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므로, 치주학적으로 돌보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치열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결국 저작기능이 떨어지거나 다수치아 상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기능이 떨어지면서 늙어가고, 저작기능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고 치주질환이나 우식치를 갖게 되거나 다양한 이유로 수 개 치아를 상실하며, 건강했던 젊은 시절에 비하여 치열과 교합에도 적잖은 변화를 겪으며 그 변화는 점점 누적됩니다.
보통 성인들은 4, 50대에 들어서면, 범위와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치과 문제를 갖게 되며 대개 보철보존수복 또는 수술치료가 필요한데 선결해야할 치주문제는 환자 대부분 누구나 갖게 됩니다. 이미 결손치아가 있다면 교합고경은 낮아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질의 치료결과를 얻어내기가 어려워지며, 그 변화가 처음에는 아주 작아서 무시할 만했더라도 교합적인 문제가 생기면 흐르는 시간과 함께 TMJ 관련하여 문제가 불거지거나 더 복잡한 전신적인 문제로 신체 다양한 부위에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 임상의들은 훌륭한 선학들이 이루어놓은 하나하나 보석과 같은 서로 다른 전문분야 임상지식을 어떻게 조직화할 것인가 그리고 실제 진료실에서는 현실성 부족의 우리나라 의료보험수가체계 하에서 과연 어떻게 체계화할 수 있는가 하는 어려움으로, 균형 잡힌 치료에 출발부터 어려워하고 가끔 치료도중에 혼란스러워 합니다.
선진사회 웰빙을 실천하고자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누구나 중년을 넘기게 되면서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한 일인데, 우리 치과의사들은 저작기능의 회복에 더하여 장기적인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포괄적인 치료전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치주문제를 가지고 있는 보통의 성인 환자들을 대할 때, 순차적인 치주치료로서 형성된 의사 환자 간 rapport 아래 고급치료 혹은 큰 case의 증례일수록 시작에서부터 전신적 치과치료전략이 필요하고 종합적인 안목으로 환자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그 출발은 건강한 치주의 안정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순한 치열교정치료로서 이상적인 치열의 배열이라는 기본바탕을 구축하고, 치료의 완성을 위해서 수복치료임상으로 넘어가면서 보철학적 교합학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치주질환자에서 단순한 교정 장치들을 적용하면서 발치해야 하는 치아수를 줄일 수 있었고, 변화되고 왜곡된 소수의 치아들은 바른 위치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Arch Wire 등 교정치료 장치의 도움이 있으면, 치아지지조직의 안정과 지지능력을 향상시키게 되므로 Periodontal Corrective Phase를 진행하는 동안 혹은 그 이후 복잡한 고급치료에 있어서도 꾸준히 예후를 살피면서 효과적으로 치주조직의 안정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임플란트 식립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3차원적으로 가장 좋은 위치에 식립자리를 결정할 수 있고, 치아발거 즉시 Implant Fixture 설치하는 일도 비교적 쉬워졌습
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Crowding 이나 Spacing 문제의 해결, 전치부위 치아의 Flaring out 현상의 해결, 어느 정도 입이 들어가는 효과 등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심미적 개선효과는 환자를 훨씬 더 건강하고 젊어져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게 되므로 미래치과임상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장래 우리나라 치과계를 생각하면 어려워지고 있는 국제경쟁력과 국가경제상황과 더불어 앞으로의 개원환경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훨씬 유능하고 더 높은 자격을 갖춘 후학들이 건강하고 계속해서 반듯하게 자라나고 있으며 머지않아 학문과 임상기술에 있어 크게 기여할 분들이 그 완성도를 높여가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지나친 광고나 경쟁, 상업적인 수단에 의지하기보다는 임상기본기에 충실하고 올바른 구강보건교육과 반복해서 기초치주치료에 힘쓰면서 겸손의 자세로 정진을 부탁드립니다.
1975년 대학공부를 시작한 이래 치과의사란 평생의 명제를 안고서 많은 고민을 해보았으며, 1991년 미국유학의 기회를 가졌고 치주과학을 공부하면서 비로소 치과의사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바로 설 수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폭넓은 자연과학적 지식에 더하여 의학적 치과학적 전문지식으로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시작부분에서부터 직접 잘 교육해야함은 물론 구강질환예방사업에 더 나아가서 환자들에게 항상 장기적 예후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어린 저를 많이 지도해 주셨고, 인내와 사랑을 가르쳐주신 평생의 은사 고 이열희 교수님 영전에 감사와 존경을 표현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 구강악안면성형외과학 분야 태두로서 dentist이자 medical doctor이셨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치주학적 의미를 가꾸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바른 자세를 가르쳐주신 미국 Dallas Texas의 Baylor 치대 치주학과 고 Terry D. Rees 교수님과 박사학위과정 지도교수 서울대학교 치주학과 최상묵 교수님의 인문학적 사회학적 치과의사의 leadership 관련 큰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가까이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분들, 특히 교정학과 성재현 교수님, 치주학과 구영 교수, 보철학과 허성주 교수, 보존학과 백승호 교수, 구강해부학 배용철 교수, 구강악안면외과 이종호 교수, 권대근 교수 등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궁금해 하거나 정리에 힘들어하고 혹은 불명확한 부분들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의견을 주셨으므로 고급 정보에 접근, 관련 자료를 더 찾아보기도 하고 효과적으로 보충을 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공개가 쉽지 않은 임상자료를 기꺼이 공유하셨고 함께 많은 시간을 토론하고 공부하였으며 직접 집필에 참여하신 이범권, 강기현, 김두영, 김성욱, 김석범, 유춘식, 장기석, 주태훈, 이상구, 홍성호, 오갑용, 민경만 등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환자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치과임상에 대한 열정과 진료실에서의 남다른 손기술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천재적인 발상, 갖가지 도움으로 연재를 진행하는 과정 내내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옛날 학부 예과시절부터 고 주강 교수님 해부학교실에서 교실원 동기 노진식(신경외과)과 김재웅(산부인과) 등과 같이 받았던 Gross anatomy 교육과 인생 많은 가르침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셨는데 기초의학에 투신하셔서 평생을 후학들을 위하여 헌신 하셨던 훌륭한 분으로, 덕분에 저는 어려운 고비마다 극복하는 학문적 투지가 길러졌다고 생각하며 그 당시 배웠던 엄격한 주도(酒道) 덕분으로 지금까지 명랑 건강하게 잘 지내왔습니다. 가야고분 인골 분석에 참여했던 그 시절이 무척 그립습니다.
앞으로 우리 우정은 더 성숙하고 깊어져 갈 것이라 믿으며, 여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현합니다.<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