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로켓이 생성형 AI 시대의 저작권 논의에 목소리를 더한다.
라이언로켓의 이광섭 경영그룹장은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저작권 고위급 회의'에 참가해 AI 기술과 저작권 보호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아랍, 아프리카 등 15개국의 저작권 담당 고위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성형 AI를 포함한 최신 기술 발전이 저작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의 환영사와 한국저작권위원회 강석원 위원장의 축사, WIPO 하산 클레이브 지역국가개발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첫째 날 세션에서는 WIPO의 저작권 혁신 프로젝트, 저작권 활용과 성장 기회, AI가 저작권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이광섭 경영그룹장은 이날 ‘한국 창의적 산업의 최근 동향과 새로운 이슈: 저작권 환경에 미치는 인공지능의 영향’ 세션에서 웹툰 분야 대표 연사로 나선다.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생성형 AI ‘젠버스 알파(Genvas Alpha)’가 저작권을 보호하는 방식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영화진흥위원회 김보연 정책본부장 등 영상·게임·웹툰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하며,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라이언로켓은 최근 AI 기반 창작 지원 솔루션인 젠버스 알파를 공식 출시했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창작자의 조력자로 기능하는 젠버스 알파는 창작자의 고유한 화풍과 작업 데이터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학습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 '당신이 가르친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기존 AI가 직면한 저작권 논란과 데이터 무단 학습 문제를 피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이언로켓은 자체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창작 과정에서 저작권 보호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젠버스 알파는 작가 개개인의 그림체만을 학습해 무단 도용을 방지하며,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AI 모델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있다. 현재 라이언로켓은 프로 웹툰 작가를 위한 '파운더스 클럽'을 운영하며, 생성형 AI 활용을 원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라이언로켓은 작년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어 10주간의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받았으며, AWS 리인벤트에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젠버스를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일본 최대 IT 박람회 'JAPAN IT WEEK'를 통해 일본 웹툰 기업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