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실패를 검증한다는 목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칭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실패 및 개인 비리 검증’ TF를 구성하고 천준호 의원을 단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내에서는 오 시장이 추진하는 종묘(宗廟)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묘 앞 초고층 빌딩 허용은 개발을 빙자한 역사 파괴이자 조선왕조 500년 숨결이 깃든 서울의 품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장관과 국가유산청장도 종묘의 가치가 훼손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며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 리버풀 해양산업도시 등 과잉 개발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된 사례도 이미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해야 할 일은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며 “오 시장은 역사와 서울시민에게 대적하지 말고 종묘 앞 초고층 빌딩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종묘 인근 개발 논란에 대해 “내년 선거에서 서울 곳곳에 개발 광풍을 일으켜 표를 얻어보려는 천박한 술수”라며 “민주당은 서울을 망치는 오 시장을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임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왈가왈부] 당정 ‘종묘 앞 초고층’ 맹공…‘오세훈 때리기’ 합작인가요](https://newsimg.sedaily.com/2025/11/10/2H0EFPEHNL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