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업었다... 키움운용, 빅데이터 통한 '초분산' 디딤펀드 선봬

2024-10-17

8년 이상 운용 레코드 보유 펀드 리뉴얼

빅데이터·알고리즘 기반... 경기 국면 진단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객관·과학적 데이터 분석

글로벌 다양한 자산군 분산투자... '열린' 접근

쿼터백운용 자문... 자체 연구소 역량 삼아

ETF 활용 '초분산투자'... 비용 등 효율성 제고

"'키움디딤더높이EMP펀드(이하 키움 디딤펀드)'는 자체 퇴직연금연구소를 보유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에 많은 노하우와 경력을 갖춘 쿼터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는 펀드다. 자문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활용해 경기 국면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안정적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겠다"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디딤펀드 출시 기념 릴레이 간담회에서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CEO(최고경영자)는 이같이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기종 운용 중이던 8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용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혼합형 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재구조화한 뒤 키움 디딤펀드로 출시했다.

조 CEO는 키움 디딤펀드의 투자 포인트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신호에 따라 운용되는 글로벌 자산배분 ▲멀티 전략을 통한 안정적 수익 추구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의 장점을 최적화시킨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키움 디딤펀드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의 수많은 데이터를 로보어드바이저로 객관적,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변동성이 낮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손실 가능성 최소화를 추구한다.

특히 키움 디딤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자문을 제공하는 쿼터백자산운용은 데이터 기반 글로벌 투자 솔루션 전문 운용사에 해당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차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에 빅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등을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으로 자동 수행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쿼터백자산운용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자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되는 자산은 전 세계에 분산돼 있다. 주식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의 자산도 포함한다. 채권 역시 선진국 국채, 신흥국 국채, 글로벌 종합 채권, 하이일드 채권 등 글로벌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며, 금, 은, 원유, 농산물 등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자산도 담겼다.

조 CEO는 "시장 방향성을 예측해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다양하게 투자한다"며 "변화가 큰 글로벌 자산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산 배분 비중을 변경하고 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전략에 대해서는 채권 편입 비중을 강조했다. 키움 디딤펀드는 글로벌 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꾸준한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고유의 위험 신호를 활용해 시장 환경이 악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일간 산출되는 신호를 통해 주식 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 관리에 활용한다"며 "해당 시그널은 공포 구간, 주의 필요 구간, 정상 구간, 안심 구간, 낙관 구간 등 총 5단계로 구분해 0~100% 범위에서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키움 디딤펀드는 쿼터백자산운용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엄선한 ETF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상품이다. 개별 종목으로 투자가 쉽지 않은 국가나 업종, 테마 등에 보다 더 강화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낮은 거래비용으로 효율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발표를 담당한 김용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글로벌주식팀 팀장은 "키움 디딤펀드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고 실질적으로 나온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해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사람이 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판단은 운용 매니저들이 참여함으로써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디딤펀드를 이용한 목표 수익률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3~5%를 더한 수치라고도 밝혔다.

김 팀장은 "운용, 알고리즘 팀이 과거 레코드 분석과 시나리오 테스트를 한 결과 CPI에 5%를 더한 정도의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며 "수익률은 구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범위를 3~5%로 잡은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키움 디딤펀드는 과도한 베팅을 지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한 펀드"라며 "연금 자산 운용에 관심이 있고 원리금 보장형 상품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 디딤펀드는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총 15개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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