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4일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집 근처 관악산에 올라 운동하는 등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대선 당시 김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후보가 턱걸이하고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는 영상 2개를 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 청년 김문수. 오늘 아침 집 근처 관악산에 올라 운동 중"이라고 적었다.
13초 분량의 영상에서 김 전 후보는 턱걸이를 5회 성공했다. 이어진 3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두 손을 든 채 대형 훌라후프를 돌리며 "아이고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1951년생으로 올해 74세인 김 전 후보는 매일 관악산에 올라 턱걸이 등으로 건강을 유지해왔다. 그는 평소 턱걸이 10개 정도는 무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턱걸이 많이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자"고 할 만큼 턱걸이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면서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김 전 후보는 41.15%, 이 대통령은 49.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