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한국은행과 협력해 CDBC 개발
송금 및 결제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 예상
디지털 금융 측면서 신한은행 경쟁 우위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그동안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만큼, 이번 CBDC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한은행은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CBDC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존 전자결제 시스템과 차별화된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결제, 송금,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올해 안에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며 CBDC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 및 시스템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에서도 디지털 금융 혁신에 앞장서 왔다. 2020년대 초반부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러한 기술적 선점은 CBDC 도입 시 신한은행이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CBDC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BDC가 도입되면 기존 은행의 역할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고객들이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시중은행의 예금 유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CB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정부 및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CBDC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CBDC 실험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디지털 화폐 관련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CBDC의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BDC 도입이 본격화되면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의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특히 해외 송금 및 기업 간 결제 시스템에서 CBDC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신한은행이 외환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신속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CBDC 도입을 대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이미 다양한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만큼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디지털 화폐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CBDC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CBDC 도입이 본격화되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 기술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CBDC 기반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CBDC와 기존 은행 서비스의 조화로운 접목이 중요한 만큼,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의 전략이 금융권의 판도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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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CDBC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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