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리가 쓸데없는 입장 표명하는 순간 환율 치솟아" 주장

2024-12-27

입력 2024.12.27 10:19 수정 2024.12.27 10:20 김은지기자 (kimej@dailian.co.kr), 김수현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민생 경제 바닥으로 추락"

"더 이상 추경 막으면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을 일시적으로 대행하는 국무총리 담화 때문에 또다시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의 줄폐업에 폐업공제금 지급액도 사상 최고치이다. 연일 고물가가 갱신되고 국민들의 지갑은 얇아지다 못해서 구멍이 날 지경"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환율은 총리가 쓸데없는 입장을 표명하는 순간부터 치솟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그것도 모자라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 비호세력의 탄핵 방해로 가뜩이나 힘든 민생경제가 아예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12·3 내란 사태 때문에 소비심리가 코로나 팬데믹에 비견될 정도로 최악"이라며 "범죄자가 동네를 버젓이 돌아다니면 누가 안심하고 물건을 사고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부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막으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며 "늘 하던 대로 상반기 재정의 조기 집행으로는 감당이 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포함해 빠른 추경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대행 탄핵소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에 탄핵안을 표결을 처리한다.

민주당은 국회 출입기자단 대상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전 11시 국회에서 정국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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