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마이크로닷, 교회 찬양 간증 집회 연다

2025-10-25

오는 26일 인천 교회서 간증 집회

15일 신앙 고백 앨범 ‘어부’ 발매

“종교 이용한 이미지 세탁” 비판

작년 복귀 시도, 대중 반응 싸늘

부모의 ‘빚투’ 사건으로 논란이 된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의 신앙 생활이 전해졌다.

마이크로닷은 오는 2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찬양 간증 집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증 집회란 기독교 신앙인들이 모여 자신의 신앙 체험, 하나님의 은혜, 삶의 변화, 기도 응답 등을 공개적으로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닷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5일 신앙 고백을 담은 앨범 ‘FASHERMAN’(어부)를 발표했다.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어부’로서 사명을 앨범에 담았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신앙과 삶의 전환점을 솔직하게 담아 냈고 솔직하게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6월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도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됐고 아픔도 치유받을 수 있었다”며 “제 주위 사람들이 다 떠났다. 누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으로도 좋았다. 믿음도 똑같다. 그냥 존재만 해주면 좋다”고 했다.

또한 “2019년 2월부터 예수님을 보고 있다. 유혹들이 점점 저에게 근처에 맴돌던 유혹들, 질투·시기·비교하는 마인드가 갈수록 느껴진다”며 “점점 다 걸러지고 뚜렷해지는 것 같다. 저의 모든 문제와 두려움과 불편함, 흑암,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모든 걸 맡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마이크로닷의 이러한 행보는 종료를 이용한 이미지 세탁이 아니냐는 비판과도 마주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도 안 끝났는데 교회가서 간증한다고 용서 받느냐’ ‘종교로 면죄부를 받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범죄가 2018년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그의 부모는 1998년 충북 제천에서 4억원대(현재 가치 수십억원) 사기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공분이 일기도 했다.

이들 부모는 2019년 4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즉시 체포됐고 재판에 넘겨져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 논란의 여파로 마이크로닷은 당시 공개 열애 중이었던 배우 홍수현과도 5개월만에 결별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10명 중 9명과 합의했다고 밝히며 지난해 6월 6년 만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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