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시합 못 나가니···” 부진 고백 ‘눈물’

2025-10-24

올 시즌 부진한 성적 속내 밝혀

“불꽃야구, 내 인생 목표 희망”

“뛰는 모습 보여줘 감사” 눈물

김문호가 올 시즌 부진에 대한 심경과 ‘불꽃야구’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김문호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작년까지는 시합을 나갔으니 김성근 감독님이 잘했다 못했다 얘기를 해줬는데 올해는 말을 많이 안 하시더라”며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김문호는 “시합에 안 나가고 싶은 선수가 있겠냐”며 “솔직히 현역시절에는 그걸 많이 느꼈는데 잠깐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경기에 못 나가던 선수의 마음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불꽃야구’가 내 인생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모든 게 다 들어있다”고 했다.

그는 “‘불꽃야구’에 가족의 행복이 걸려있다”며 “프로선수일 때 첫 번째 목표가 아빠가 프로야구 선수라는 걸 아이가 아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지 못했다. 지금 ‘불꽃야구’를 통해 아빠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걸 보여 줄 수 있게 돼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은퇴하고 나서도 많은 관중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근우는 “경기장에 나갈 때와 안 나갈 때의 차이점, 분위기. 감정 흐름을 보며 김문호가 잘 이겨내고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다”며 “좀비처럼 잡초처럼 살아나는 모습이 예쁘다. 가장으로서 많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고 했다.

김문호는 “가장의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꽃야구’에서 밝은 모습으로 비쳐야겠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자면 이 정도다”라고 했다.

이날 김문호는 아내 성민정 씨와 연애와 결혼 과정, 프로선수 시절 이대호와 일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아내와 연애기간 중 잠시 이별하고 재회한 과정을 들려주며 “둘 다 그때 그랬으면 안됐는데…”라고 했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선수, 은퇴선수 뿐 아니라 코치, 캐스터 등 야구인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주담’ 코너를 운영 중이다. 또한 가을 야구에 대한 분석과 전망 등 정보와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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