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톡스<브로+보톡스>’가 는다…‘보톡스 맞는 남성’ 신조어

2025-02-11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브로톡스(Brotox)’란 용어가 화제다.

CBS뉴스는 보톡스를 비롯한 필러,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등 다양한 미용 시술을 받는 남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브로톡스는 ‘남성(Bro)’과 ‘보톡스(Botox)’의 합성어로, 주름 개선과 동안 효과를 위해 보톡스를 맞는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 매체는 ‘브로톡스’를 소개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 보톡스 시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션 맥널리 박사는 “기존 보톡스 이용자는 35~55세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더 젊은 층에서도 예방 차원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맥널리 박사는 남성과 여성의 보톡스 시술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남성은 근육량이 많아 주입량이 더 많다”며 “자연스럽고 남성적인 인상을 유지하려면 주사 위치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의 미용 시술 관심은 보톡스뿐만 아니라 다크서클 개선 레이저, 피부 톤 정리 마이크로니들링, 여드름 흉터 및 홍조 치료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애스미 베리 박사는 “남성들이 피부 건강과 피부암 예방에 대해 배우면서 전반적인 관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화상 회의가 증가했고, 화면 등을 통해 보이는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커진 것이 확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브로톡스’가 남성들의 자신감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있다. 베리 박사는 “40대 이혼 남성이 외모를 가꾸며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60대 직장인은 노화로 인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모든 주름을 없애기보다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리 박사는 “눈가에 소량만 맞아도 생기가 있어 보인다"며 “처음부터 모든 주름을 없애지 말고 부담 없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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