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콜록키즈이부펜시럽 품목허가
10월 첫 키즈라인 출시 후 두달여만
일반의약품 중 감기약 수요 높은 영향
GC녹십자가 최근 '콜록키즈펜시럽'의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콜록키즈이브펜시럽'의 품목 허가까지 받으며 감기약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감소 추세인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의약품(OTC)인 '콜록키즈이부펜시럽'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콜록키즈이부펜시럽은 소염진통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의 특성상 백당(흰설탕)과 고과당, D-소르비톨액, 조합향료(혼합과일향6142-F), 조합향료(감귤향 SJ-AO(22102151) 등 단맛을 내는 첨가제 등이 들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형은 최근 일반 감기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틱형 파우치를 채택해 5mL의 호일 파우치에 든 시럽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GC녹십자는 4월 식약처로부터 감기약 브랜드 콜록의 첫 키즈라인 '콜록키즈펜시럽'의 품목 허가를 받고 겨울철을 앞둔 10월 제품을 출시했다. 콜록키즈펜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주성분으로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감기, 발열, 통증, 신경통, 근육통, 삔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해열진통제 중 가장 안정된 성분으로 꼽힌다.
GC녹십자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약을 억을 수 있도록 체리향과 D-소르비톨 액70%, 백당 등 단맛을 내는 첨가제와 합성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를 첨가했다. 제형은 이번에 품목 허가를 받은 '콜록키즈이부펜시럽'과 같이 5mL 호일 파우치에 든 현탁성 시럽제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콜록키즈이부펜시럽이 출시되면 GC녹십자는 총 6종의 콜록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돼 소비자들은 연령별, 성분별, 상황별로 맞는 감기약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GC녹십자는 감기약 시리즈로 콜록 시리즈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콜록 시리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증상에 따라 제품군이 나눠져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감기제증상에는 '콜록종합연질캡슐'. 인후, 콧물, 코막힘엔 '콜록노즈연집캡슐', 기침 가래 등에 특화된 '콜록 코프 연질캡슐' 3종을 먼저 출시했다. 이후 올해 10월 어린이용 해열 진통제 '콜록키즈펜시럽'과 스프레이형 비염치료제 '콜즈록 나잘 스프레이'를 잇따라 선보였다. 콜즈록 나잘스프레이는 옥시메타졸린염산염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을 함유한 제품으로 코막힘, 콧물, 재치기, 알레르기성 비염에 긴 지속시간과 효과가 빠른 알레르기 치료제이다.
GC녹십자가 지난해 콜록 브랜드의 성인용 감기약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키즈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것은 일반의약품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GC녹십자의 OTC류 매출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881억원 대비 11.6%(102억원) 감소했다.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에서 OTC류가 차지하는 비율도 9.5%에서 8.3%로 줄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전문의약품 등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집중돼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감기 증상에 따른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본인 증상에 더욱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효능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