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에서 한양대는 총 3개 사업에 단독으로 선정됐다. '기술로 연결하고, 실용으로 실행하는 글로벌 혁신 대학'을 비전으로 내건 한양대 라이즈 사업은 '글로벌 혁신'에 무게를 실었다.
한양대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39억 규모에 해당하는 총 3개 라이즈 사업을 수행한다.
기존에 한양대가 갖춰놓은 △인공지능(AI)·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공동교육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클러스터 △기술이전과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한양대 5대 신산업 ICC(기업협업센터·Industry Cooperation Center) 등 인프라는 한양대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양대는 이를 라이즈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과제는 교원 1인당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20% 늘리고, 글로벌 창업기업 10개 배출을 목표로 '혁신 기술 기반 글로벌 IP&창업 선도 대학'을 실현한다. 한양대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기술사업화 분야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유망기술 특허 풀(Pool)을 구축하고, 해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확대로 글로벌 IP 전략도 강화한다.
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서울의 비전에 맞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하이올(HY All-Care)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하이올 시스템은 첨단·미래 분야 다국적 인재를 유치해 전인적인 역량 개발 교육을 하고, 유학생의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와 서울 지역의 취·창업까지 전주기 지원을 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한양대는 서울시 산업클러스터 맞춤형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과제를 수행한다. 기존에 한양대가 보유한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AI, 양자, 국방 분야 특성화연구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플랫폼을 창출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등 한국형 미래 산업을 위한 기반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강영종 한양대 산학협력단장 겸 RISE지산학협력단장은 “한양대는 창업과 산학협력과 관련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고,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산학협력단에 속해 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산학협력까지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대는 라이즈 사업 수행을 위해 조직도 새롭게 개편했다. 'RISE지산학협력단'을 구성하고 강영종 산학협력단장이 RISE지산학협력단장을 겸직한다. RISE지산학협력단은 RISE팀, 글로벌산학협력센터, 글로벌인재개발센터, 지산학협력센터, 캠퍼스타운창업센터 등 한양대 라이즈 사업에 맞춘 구조로 구성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