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롯데 감독이 5선발 투수로 나균안을 낙점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5선발은 나균안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시즌 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박세웅-김진욱 등으로 4선발을 꾸렸다. 스프링캠프 동안 나균안, 한현희, 박진, 박준우 등이 경합을 했다. 박진이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되는 등 컨디션이 좋았지만 경험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나균안이 경험이 제일 많지 않나. 선발로 던졌고 준비도 잘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은 롱릴리프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균안은 지난해 2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 8.51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어 징계를 받아 2군으로 한동안 내려가기도 했다. 시즌을 중간 계투로 마감한 나균안은 이번 시즌 다시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박준우, 신인 김태현 등을 유심히 볼 생각이다. 김 감독은 “박준우가 좋아졌다. 좀 더 체크해볼 것”이라며 “신인 김태현이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은 굉장히 좋은데 구속이 안 올라오고 있다. 좀 더 준비를 시켜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할 지, 아니면 데리고 갈 건지 그 부분을 생각 중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