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신한證 “물가 불안 완화 구간부터 고관세 구체화”

2025-01-21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두 번째 임기 시작

고관세 의지 강조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부재

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물가 불안이 완화 가능한 구간부터 고관세 정책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 전문 및 백악관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해 주요 정책 사항들이 알려졌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취임 전 소셜미디어 및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과 유사한 수준의 정책이 발표됐다”면서 “취임 첫날 예고됐던 관세 부과가 미포함된 가운데 향후 정책 구체화에 따라 경기 경로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미국을 경제적이고 에너지 우위로 만들기 ▲효율성 제고 ▲미국의 가치 회복 등을 주제로 반이민,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 정부 효율성 부서 신설, 고관세 정책 등을 각 카테고리에 포함했다.

하 연구원은 고관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으나 구체적 내용이 부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예고됐던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가 미부과 됐고 미국 무역 시스템 점검(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점 검토국) 시작 후 외국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기존보다 관세 상승 가능성이 높으나 여전히 관세 부과 품목 및 국가 범위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나 시장 우려보다 성장 하방 및 물가 상방 위험을 자극하는 정책들의 단계적 시행 가능성이 기존보다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심의 경제 및 사회 질서 재구축을 위한 정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물가·성장세 둔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성장과 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이 제한(반이민)되거나 긍정적 영향(화석연료 중심 정책)을 미치는 정책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물가 불안 완화가 가능한 구간부터 고관세 정책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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