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리츠협회가 리츠 산업의 발전 방향과 리츠사들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리츠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리츠 투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리츠사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리츠코크렙 총 3개 리츠가 참여해 각 사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언론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 및 전문투자자 등 리츠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정병윤 리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리츠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리츠의 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해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프로젝트 리츠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유상증자 절차 간소화, 1인 주식 소유 한도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산 매각을 통한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보유 자산의 약 30% 매각을 통해 고금리 차입금(8.5%)을 상환할 예정이며 이후 환 헷지 정산금 결재를 위한 한도대출을 개설할 것을 알렸다.
한도대출은 기존 차입금 금리 대비 약 3% 낮은 5%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부동산 시장 환경 개선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배당수익 상승 및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할 계획을 강조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금번 투자간담회에서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의 담보대출 차환 결과와 그에 따른 배당 변화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특히 벨기에 자산의 경우 고층부에 대한 환경 개선 공사 착수, 맨해튼 자산의 경우 추가 임차인 확보 등으로 안정화 단계가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자산이 소재한 맨해튼 미드타운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 시세가 오르는 등 오피스 시장의 회복세가 목격된다고 언급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5000원 공모가 기준, 연간 7%의 배당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나아가, 금리 하락 시 배당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담보 대출금의 변동금리 적용을 언급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주주 부담 최소화와 배당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대신 현금 및 대출 레버리지를 활용해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리츠협회와 업계는 프로젝트 리츠 도입 및 제도 개선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흐름에 발맞춰 노력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