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인정받는 표면처리 전문기업 창립

2025-12-05

[공감 제주인 인터뷰] ⑩ 김동훈 엠에스씨 대표이사

“세계 최고 기술력 갖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반도체·전자부품 처리약품...국산화 성공 이어 해외 수출도

엠에스씨(MSC)는 독보적인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표면처리약품 전문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제주 출신 김동훈 대표이사가 2005년 12월 설립한 이 회사는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패키지용 후처리 공정 화학약품 소재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뤄낸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특히 엠에스씨는 고난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솔더 범프용 주석도금공정 약품은 자체적으로 개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의 3개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할 당시 삼성전자가 국산화에 성공한 엠에스씨의 약품을 테스트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 후 엠에스씨는 반도체 표면처리약품을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앰코(Amkor)와 국내 SFA반도체 등 주요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엠에스씨는 인천 남동공단의 본사 공장과 화성공장, 그리고 2010년에 설립한 중국 청도 공장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인 표면처리약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엠에스씨가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 개발에 성공한 표면처리약품은 반도체 부품 및 전자부품용 전·후처리 약품, 세정제, 방정제, 변색 방지제 등 100여 종에 달한다.

엠에스씨는 또 2012년 경북 칠곡에 자회사인 ‘디에치 테크(DH Tech)’를 설립, 휴대폰 전자파 차폐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 휴대폰 전자파 차폐 부품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그리고 미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미국 시장 공급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에스씨는 반도체 표면처리약품과 전자파 차폐제 생산으로 올해 4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엠에스씨의 직원은 총 87명에 달한다.

김 대표의 회사 경영 방침은 ‘행복주식회사’다.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을 사훈으로 정한 이유다.

그는 또 ‘기술선도기업’, ‘품질제일기업’, ‘고객만족기업’을 경영 이념으로 삼아 고품질 제품 생산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의 향후 목표도 분명하다. 그는 “내가 없어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회사, 반도체 화공약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투자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3년 이내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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