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등 웹툰 7개사, 불법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 엄벌 촉구

2025-03-12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 소속 7개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레진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탑툰, 투믹스)가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2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1심 3차 공판이 열린다. 이에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 5일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오케이툰은 게시물, 트래픽, 방문자 수가 최상위권 규모에 달하는 대표적인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다. 웹툰 1만개, 총 80만회차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대협이 자체적으로 피해 규모를 계산한 결과, 오케이툰이 웹툰 콘텐츠 업계에 끼친 금전적 피해는 최대 4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케이툰 운영자는 앞서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도 운영한 것으로 발혀졌다. 신원 특정이 어렵도록 해외에 서버를 두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한 운영에 적극 임해왔다.

누누티비로 인한 저작권 피해 추정액만 약 4조9000억원,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의 2년 간 영업손실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300만 건이 넘는 불법 콘텐츠를 유통한 불법 사이트 '아지툰' 운영자도 징역 2년과 7000만원 상당의 추징금을 받는 데 그치는 등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피해 규모 대비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오케이툰 운영자도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다면 상당한 수익 대비 감수할 수 있는 처벌이라는 판단으로 제2의 누누티비, 제3의 오케이툰이 끝없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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