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럽 최대 공조업체인 플랙트그룹이 삼성전자 합류 원년을 맞아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도니(David Dorney)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도니는 지난해 영업총괄로 합류한 뒤 조직 변화와 성장 전략을 주도하며 인수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랙트그룹은 9일(현지시간) 독일 헤른에서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도니가 보여준 리더십과 성장 마인드가 차기 경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도니는 지난해부터 영업 전략, 조직 운영, 인수 과정 업무를 지휘하며 차기 구조 개편의 중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도니는 2000년 존슨콘트롤즈 입사 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난방·냉각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을 지냈다. 14개국 1500명 이상을 관리하며 생명과학, 식품·음료, 제조, 산업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내 지속가능성 부문 확대도 직접 추진했던 이력이다.
오랜 기간 플랙트그룹을 이끌어온 트레버 영(Trevor Young) CEO는 같은 날 자리에서 물러났다. 회사는 그의 재임 기간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도니는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뛰어난 인재였다"며 "새로운 역할에서도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니 신임 CEO는 "플랙트그룹 CEO로서 역할을 맡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삼성의 지원 아래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파트너를 지원하며 냉난방공조(HVAC) 산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플랙트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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