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가격은 동결 수준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기아가 ‘더 뉴 EV6 GT’의 계약을 26일 시작했다. 더 뉴 EV6 GT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의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판매 가격을 동결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EV6 GT는 전·후륜 모터 성능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로 향상됐다.

차량 급가속을 보조하는 시스템인 런치 컨트롤, 전기차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VGS) 등도 추가됐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EV6 GT의 전·후륜 모터 성능은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는 770Nm(78.5kgfm)로 향상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3.5초다.

아울러 84kWh(킬로와트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55㎞를 확보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음에도 기존 350kW급 충전기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가 기본 적용돼 차체 가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전·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는 최대 감속력 0.6g의 회생제동을 구현한다.

전용 스웨이드 스포츠 버켓시트에는 기존의 1열 열선·통풍 기능에 더해 파워 시트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석에는 운전 자세 메모리 시스템과 이지 억세스 기능을 적용해 주행 자세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EV6 GT는 전기차에 대한 기아의 진심이 담긴 차량”이라며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