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산업별 AI 전망-디스플레이, 8.6세대·뉴 폼팩터 개화

2026-01-01

디스플레이 산업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과 스마트 글라스 등 새로운 폼팩터 등장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새해 8.6세대 생산설비를 활용해 애플 맥북 프로용 14인치와 16인치 OLED를 양산할 계획이다. BOE도 에이서와 에이수스에 공급할 14인치 OLED를 2분기부터 8.6세대 설비로 생산할 예정이다.

8.6세대(2290㎜×2620㎜) OLED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시도되는 기술이다. 대형 유리기판 위에 화소를 증착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OLED 패널 가격을 낮출 것으로 기대돼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심이던 세계 OLED 시장을 노트북, 모니터로 확산시킬 동력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8.6세대 가동 시작으로 업체들의 시장 확대 노력이 증대되며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이 올해 1430만대에서 내년 179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전력과 저비용에 강점이 있는 옥사이드 방식을, BOE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빠른 전자 이동도로 성능을 끌어올리기에 유리한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 방식을 채택한 점에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폴더블의 확산과 스마트 글라스 같은 신시장 개화도 2026년 디스플레이 산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스마트폰용 OLED 분야에서는 애플이 최초의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가칭)'을 하반기 출시하며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아이폰 폴드는 7.6인치의 책을 여닫는 듯한 북타입 구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폴더블폰은 그동안 무겁고 두꺼운 데다 접는 부분에 주름까지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 참전, 폴더블 OLED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폴더블 OLED 출하량을 올해 대비 40.4% 성장한 3300만대로 예상했다. 전체 OLED 시장에서 폴더블 OLED 침투율도 2.2%에서 3.0%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폰 폴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혜가 예상된다. OLED 발광소재 업체 덕산네오룩스, OLED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 비에이치, 폴더블 전용 보호 및 주름 개선 필름을 만드는 이녹스첨단소재,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백플레이트를 만드는 파인엠텍 등 국내 업체도 아이폰 폴드에 소재부품을 공급한다.

차세대 먹거리로는 확장현실(XR) 기기가 주목된다. 최근 구글은 2026년 2종의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구글과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해안', '진주'라는 이름으로 XR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업체들도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XR용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과 시장 형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엘코스(LCoS)·올레도스(OLEDoS)·레도스(LEDoS) 등 1인치 내외 실리콘 기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최적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특히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기기에 LEDoS가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대량 양산될 지 관심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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