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일본 서비스 ‘오하우스(OHouse)’의 커머스 사업을 공식 오픈했다. 오늘의집이 해외에 쇼핑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버킷플레이스에 따르면 오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일본 현지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2월 1차 테스트를 거쳐, 해당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오하우스의 일본 커머스 사업은 일본에 미진출한 한국 브랜드를 현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1만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 일본 전국으로 무료배송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역직구에 머물러 있다. 버킷플레이스 측은 현재 현지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하우스의 커머스 서비스 출시는 버킷플레이스의 글로벌 커머스 진출 첫 사례다. 회사는 지난 2022년 7월 일본 현지에 오하우스 서비스를 오픈,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외에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콘텐츠를 위주로 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의 이번 해외 커머스 진출은 치열한 국내 온라인 홈퍼니싱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리빙 브랜드를 소개하며, 더 빠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는 각종 기업들이 온라인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24년만 해도 11번가, 쿠팡 등 기업에서 홈퍼니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킷플레이스도 온라인 리빙 시장 내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을 리뉴얼해 내놓기도 했다. 버킷플레이스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2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일본 커머스 테스트 이후 현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