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 악연의 시작을 벨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으로 알고 있지만 벨푸어 선언 이전의 후세인-맥마흔 선언(Husein-Mc Mahon Declaration)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오늘날과 같은 갈등이 시작된 중요한 사건이 바로 후세인-맥마흔 선언(Husein-Mc Mahon Declaration)인데 이를 잘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이후의 벨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에 묻힌 경향이 크지만 서방 제국주의 만행, 모든 문제의 시작은 그들의 잘못된 행위였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단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세인-맥마흔 선언의 배경을 보자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부터 시작된다. 팔레스타인이나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예루살렘은 당시 오스만 제국의 작은 지방으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오스만 군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및 헝가리와 같은 편에 서서 참전했다.
그런데 당시 오스만에 속해 있던 지방 군주들은 자신들이 통치하는 지역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려워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술탄과 코스탄티니예 중앙정부의 명령보다는 우선 자치 지역에서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각자 자신들의 관심사에 몰두해 있었다. 오스만 제국의 그와 같은 지방 자치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영국은 당시 아라비아 반도 메카의 군주이자 하심 가문(Al-Hashim) 아미르인 후세인 빈 알리(Hussein bin Ali )에게 비밀협상을 제안했다. 영국은 후세인 빈 알리에게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국가지역에 독립 국가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오스만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반란을 일으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오스만 영내 이간 공작은 영국 외교관 헨리 맥마흔 경(Henry Mc Mahon)이 주도했고 그는 그런 내용을 담은 서신을 후세인 빈 알리와 주고받았다.
헨리 맥마흔은 원래 인도에 정통한 인물이었고 인도인들에게도 독립을 약속하여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요구했던, 그걸 순진하게 믿고 수많은 인도인 용병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앗아가게 했던 인물이었다. 결국 인도에 대한 핸리 맥마흔의 약속은 사기에 가까웠고 독립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영국의 이집트 주재 고등 판무관으로 부임해 오면서 오스만 내정을 흔들 전략을 제시한게 오스만의 지배 하에 있던 아랍 국가들을 이용해 1차 세계 대전 전장에 참여하고 있는 오스만 정부를 뒤엎으려는 계략이었다. 그 일환으로 가장 독립을 염원하던 아라비아 하심 가문(Al-Hashim) 아미르인 후세인 빈 알리(Hussein bin Ali )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서신들은 후세인-맥마흔 서한으로 불린다. 즉, 둘 간의 서한이 한 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여러 차례 이루어졌고 이 서한들은 지금도 영국에서 "국가기록문서(National record document)"로 지정되어 영국 국립 공문서 도서관(The National Archives United Kingdom, TNA)에 존재하고 있다.
1915년이 되면서 아랍 민족주의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아랍 반란의 기미가 점점 보이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오스만이 세계 대전에 집중하느라 아랍에 대한 통제권에 허점을 보이고 있었다. 후세인은 오스만 제국에 반기를 드는 대신 헤자즈,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포함한 아랍 국가에 대해 영국이 독립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영국은 사실, 아랍 국가들의 독립이 아닌 1차 세계 대전으로 피폐해진 전후 자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모두 식민지로 만들어 자원들을 강탈하고 유태인들의 귀환을 내세워 지배권을 행사하려는 생각이었기에 10월이 되도록 답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후세인은 오스만 제국 편이 되어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들을 압박하겠다며 사실상 위협을 가하자 영국 정부는 결국 신 아랍 국가의 독립을 보장해주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영국은 아랍을 독립시켜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결국 영국은 프랑스와 만나 오스만 제국령 중동을 어떻게 갈라먹을지 선을 그으려 했다. 이들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협상국이 오스만 제국을 격파한 이후 중동의 세력권을 나누기 위해, 1915년 10월, 후세인-맥마흔 선언을 통해 아랍과의 사이를 매듭짓고 11월에 영국 외교관 마크 사이크스와 프랑스 외교관 프랑수아 조르주 피코가 만나 4개월에 걸쳐 회의를 하고 동맹국의 편에 선 오스만 제국의 아라비아반도와 아랍 지역을 분할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이 협정에서 영국은 지금의 이라크와 요르단을, 프랑스는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레바논을 각각 차지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을 국제 공동관리구역으로 두기로 했다. 이미 유라시아 식민지를 거느린 영국은 석유 집산지를 확보하는 대신 프랑스는 이곳을 교두보로 삼아 유라시아 심장부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키운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랍 세력의 입장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물론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이나 역사, 문화, 종교적 요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의 이와 같은 비열한 짓에 대해 아랍은 잘 몰랐을 뿐 아니라 독립을 시켜주겠다는 인도처럼 영국을 순진하게 믿고 있었다. 한편 후세인은 1916년 오스만 제국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영국은 약속과 달리 아랍 왕국을 세우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후세인 빈 알리는 스스로를 '아라비아의 왕'이라고 칭했지만, 연합국 측에서는 그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지방인 헤자즈의 군주로만 인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아크스-피코 협정에 대해 팔레스타인들 뿐 아니라 당시 아랍인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같은 비열한 사기극은 1917년 10월 혁명으로 러시아 로마노프 제국을 뒤엎은 소련의 볼셰비키가 이 협정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된다. 이 경악스러운 사기극 폭로에 영국은 당황했고 아랍은 경악했으며 터키는 기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 배신을 당한 아랍은 분노했다.
게다가 이 때부터 영국과 프랑스가 중동을 갈라 먹고 아랍을 통치하면서 그들의 부산물인 유태인들을 팔레스타인에 정착시키기 시작하니 원래 터전을 잡고 살던 팔레스타인 인들은 순식간에 강제적 디아스포라 인종이 되었다. 이 후세인-맥마흔 선언과 사이크스-피코 협정 사기극으로 인해 현재 하마스-이스라엘 분쟁과 각종 아랍 분쟁으로 이어지고 되었고 이 사건들로 아랍인들이 서방 인종들을 현재까지도 적대하게 한 원인이 되었으며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들이 서방을 상대로 테러하며 저항하는 근본적인 원인 이 되었다. 최초의 근대적 보수주의자로 “보수주의의 아버지”로 알려진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는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1790)에서 "Avoiding responsibility makes the nature of evil more justifiable.(책임 회피는 악의 본질을 더욱 정당하게 만든다)." 라고 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각종 비열한 사기극으로 중동을 악화시킨 집단 서방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The Cause of the Arab-Israeli Clash, the Despicable Fraud of the Collective Western Imperialism Powers
Columnist Gil-seon Jeong
Many people know the Balfour Declaration as the beginning of the bad relationship between Palestine and Israel, but they do not mention the Hussein-McMahon Declaration that came before the Balfour Declaration. The Hussein-McMahon Declaration is the important event that actually started the conflict between Israel and Palestine today, but the reason it is not mentioned much is because it tends to be buried in the Balfour Declaration that followed, but there is a side that does not want to admit that the atrocities of Western imperialism and the beginning of all problems were their wrongdoings. The background of the Hussein-McMahon Declaration starts from World War I. Palestine and the Jerusalem they occupied had long since been reduced to a small province of the Ottoman Empire. The Ottoman army fought on the side of Germany, Austria, and Hungary.
However, the local rulers who were part of the Ottoman Empire at the time had difficulty resolving the problems that were piling up in the areas they ruled. As a result, they were preoccupied with their own interests, as they had to deal with the pending issues in their autonomous regions first rather than follow the orders of the Sultan and the central government of Kostantin. The British, who were well aware of such local autonomy problems in the Ottoman Empire, proposed secret negotiations with Hussein bin Ali, the ruler of Mecca in the Arabian Peninsula and the emir of the Hashemite family. The British promised Hussein bin Ali that they would help establish an independent state in the Arab countries including Palestine, and asked him to raise a rebellion against the Ottoman central government. This sowing of discord within the Ottoman Empire was led by British diplomat Sir Henry Mc Mahon, who exchanged letters with Hussein bin Ali containing such content.
Henry McMahon was originally a man well-versed in India, and he was a man who promised independence to Indians and demanded their participation in World War I, and he naively believed this and caused many Indian mercenaries to lose their lives on the battlefield. In the end, Henry McMahon's promise to India was close to a fraud, and the promise of independence was not kept. When he was appointed as the British High Commissioner in Egypt, he proposed a strategy to shake up the Ottoman internal affairs. It was a scheme to overthrow the Ottoman government, which was participating in World War I, by using the Arab countries under Ottoman rule. As part of this, he intentionally approached Hussein bin Ali, the emir of the Hashemite family of Arabia, who most desired independence. These letters are called the Hussein-McMahon letters. That is, the letters between the two were not exchanged at once, but several times, and these letters are still designated as "national record documents" in the UK and exist in the National Archives United Kingdom (TNA).
In 1915, Arab nationalism began to blow, and signs of an Arab revolt began to appear, and at the same time, the Ottomans were concentrating on World War II, showing weaknesses in their control over the Arabs. Instead of rebelling against the Ottoman Empire, Hussein demanded that Britain guarantee independence for Arab countries, including the Hejaz, Syria, and Mesopotamia. However, Britain did not actually intend to make all of these countries independent, but to solve its own economic problems after World War I by colonizing them, plundering their resources, and asserting its control by insisting on the return of the Jews, so it did not give an answer until October. Then, Hussein threatened to side with the Ottoman Empire and pressure the Allied Powers, including Britain, so the British government eventually decided to guarantee the independence of the new Arab states. However, Britain had no intention of giving Arab independence.
In the end, Britain met with France to draw a line on how to divide the Ottoman Middle East. In order to divide the sphere of influence in the Middle East after the Entente defeated the Ottoman Empire after World War I, they resolved their relationship with the Arabs through the Hussein-McMahon Declaration in October 1915, and in November, British diplomat Mark Sykes and French diplomat François-Georges Picot met and held a meeting for four months to complete the plan to divide the Arabian Peninsula and Arab regions of the Ottoman Empire, which sided with the Allies. In this agreement, Britain was to take present-day Iraq and Jordan, France was to take northern Iraq, Syria, and Lebanon, and Palestine was to be an international joint administration area. Britain, which already had colonies in Eurasia, secured oil distribution centers, while France used these as bridgeheads to develop its ambitions to advance into the heart of Eurasia. The problem is that in this process, not only did they completely exclude the position of Arab forces, but they also did not consider the sectarian conflict between the Sunni and Shia, or historical, cultural, or religious factors at all. The Arabs were not only unaware of these despicable acts by Britain and France, but they also naively trusted Britain, like India, to grant them independence. Meanwhile, Hussein rebelled against the Ottoman Empire in 1916. However, contrary to their promise, Britain did not help him establish an Arab kingdom at all. Hussein bin Ali called himself the “King of Arabia,” but the Allied Powers recognized him only as the monarch of Hejaz, a region of Saudi Arabia. And not only the Palestinians but also the Arabs of the time were completely unaware of this Saqq-Picot Agreement. However, this despicable fraud became known when the Bolsheviks of the Soviet Union, who overthrew the Russian Romanov Empire through the October Revolution in 1917, exposed this agreement. It is said that the British were embarrassed, the Arabs were shocked, and the Turks were delighted by the exposure of this shocking fraud. The Arabs, betrayed by the British and French, were furious.
In addition, from this time on, the British and French divided the Middle East and ruled the Arabs, and began to settle their byproduct, the Jews, in Palestine, so the Palestinians who had originally settled in their homeland were suddenly forced to become a diaspora race. This Hussein-McMahon Declaration and the Sykes-Picot Agreement fraud led to the current Hamas-Israeli conflict and various Arab conflicts, and these incidents have caused the Arabs to be hostile to Western races to this day, and have become the fundamental cause of Islamic fundamentalist terrorist groups’ terrorism and resistance against the West. Edmund Burke (1729-1797), known as the “father of conservatism” and the first modern conservative, said in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1790), “Avoiding responsibility makes the nature of evil more justifiable.” The West, which has worsened the Middle East with various vile frauds to the point where the situation has become like this, must show a responsible at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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