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머리카락 사이로 떨어지는 하얀 각질이다. 하지만 이 ‘흰 가루’가 모두 같은 원인에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건성 두피인지, 비듬인지 구별하는 것이 먼저다. 발생 원인부터 관리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
건성 두피는 단순한 보습 문제지만, 비듬은 피지와 효모균(말라세지아)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문제는 증상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건성 두피로 인한 각질은 두피 피부가 수분을 잃어 당기고, 가렵고, 작은 흰 가루가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겨울철 찬 바람과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 환경이 겹치면서 악화되기 쉽다.
건성 두피에 경우 가려움, 당김(두피가 조이는 느낌), 모발의 푸석함을 동반하고 비듬에 비해 작고 마른 흰 각질이 떨어진다. 비듬균에 의한 각질일 경우는 각질이 진득하고 크며 노란빛을 띨 수 있다. 증상은 가려움이 심하고 기름기 많다는 것이 건성 두피와 크게 다른 점이다.
건성 두피 관리법은 지나친 샴푸 횟수는 두피 유분을 박탈한다. 미지근한 물로, 문지르기보다 부드럽게 세정하는 방식이 좋다. 두피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수분 유지력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보습 제형의 샴푸나 두피 세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듬에 경우는 항진균·피지 조절 전용 샴푸를 중심으로 관리한다. 비듬 샴푸·보습 관리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는 피부과 약용 샴푸, 항염 치료, 두피 장벽 강화 프로그램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단 두가지 경우 모두 건성 증상이 수주간 지속될 때/붉어짐, 통증, 갈라짐이 함께 나타날 때/각질이 두꺼워지고 탈모가 동반될 때/비듬 샴푸·보습 관리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는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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