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빈 공과대, 로보틱스·AI 분야 공동연구 수요 발굴 확대

2025-03-09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현지 시각 7일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빈 공과대학교(Vienna University of Technology)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R&D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ETI는 국내 지능형 로봇 기술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지난 11월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모바일 로봇을 개발하는 등 AI 로봇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빈 공과대는 1815년 설립되어 공학, 컴퓨터과학, 자연과학 등에 연구 역량이 특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쇄회로판을 발명한 파울 아이슬러(Paul Eisler)를 포함해 그동안 다수의 발명가, 공학자, 과학자를 배출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로보틱스, AI 등 첨단 산업 분야 내 ▲글로벌 R&D 협력 ▲인력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확대 ▲연례 회의를 포함한 연구자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을 추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빈 공과대의 연구, 혁신과 국제협력업무를 총괄하는 피터 에틀(Peter Ertl) 부총장이 참석해 향후 양 기관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황정훈 KETI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장에 따르면 그동안 KETI는 빈 공과대 컴퓨터 기술연구소 자율시스템 연구팀과 함께 AI 로봇이 VLM(시각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복잡한 조립 작업을 더 쉽게 익히고, 스스로 작업계획을 세우는 방향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KETI는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연구센터의 AI 연구 분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빈 공과대와의 공동연구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현재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며 "해외 우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 기관 사이의 첨단 기술력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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