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언급하며 수억 요구"…손웅정, '아동학대' 피소 전말?

2024-06-27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손웅정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자세한 배경이 공개됐다.

최근 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 2명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손 감독을 비롯한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 김형우 법무법인 명륜 변호사는 합의금으로 1억원 정도를 준비해야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 변호사는 "통상적으로 이런 사건은 민사소송 끝에 배상금 1500만~3000만원이 나오지만, 사건이 알려지지 않으려면 조금 더 금액을 얹는 게 낫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감독은 "우리가 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하면 그냥 처벌을 받겠다. 굳이 많은 돈 주고 합의해서 나쁜 선례를 만들 필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졋다. 합의금 상한도 3000만원으로 정했다고.

손 감독과 김 변호사에 따르면 A군 부모는 합의금으로 수억원을 원했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광고며 이적료며 이미지 마케팅 하는 비용이 얼만데, 돈이 아까운 것이냐'는 취지의 말과 함께였던 것응로 알려졌다.

이에 손 감독은 "이 사건을 왜 일반 사건하고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는 흥민이와 전혀 별개 사건이다. 절대로 흥민이와 결부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손 감독 측은 A군 부모가 '다 양보할 테니 2억원에 합의하자'라고 5월 초에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러나 손 감독 측은 3000만원을 고수했고, 5월 말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두 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수강생 A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축구아카데미 B 코치가 코너킥 봉으로 허벅지를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B 코치는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했고, A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아이들을 때렸다.

또한 전지훈련 중 실수하거나 못했을 때 손웅정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C 코치는 숙소에서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를 때리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고 이야기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과 B, C 코치를 지난 4월 중순경 검찰에 송치했다.

유혜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27 15:22 송고 | yuhyeji@topstarnews.net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