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힘들었다”...노상래 감독대행, 간신히 잔류 후 고개 숙여

2025-11-30

울산 HD 노상래 감독대행이 30일 제주 SK전 패배 후 팬들을 향해 거듭 사과하며 힘겨웠던 시간을 토로했다.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에서 울산은 제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44분 김승섭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홈 팬들 앞에서 불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했지만, 광주FC가 수원FC를 1-0으로 꺾으면서 승점 44로 9위를 확정해 구단 역사상 처음 맞을 뻔한 승강 플레이오프는 겨우 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노 감독대행의 표정은 어두웠다. “전반전에는 여러 부분에서 좋지 않았고, 후반에 변화를 주며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지만 제 자신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썩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래도 큰 고비는 넘겼다고 본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 감독대행은 특히 울산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오늘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울산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이 10월 초 경질된 후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노 감독대행은 과거 선수 폭행 의혹 논란까지 겹치며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힘들다는 말을 곁에서 하지 말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열 경기 정도 감독대행을 맡았는데, 중간에 와서 여러 가지를 해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인적인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의도하지 않게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개인적으로 힘들고 버거웠다. 그래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말들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어려운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노 감독대행은 끝으로 구단의 미래를 당부했다. “울산이라는 팀은 내년이 더 중요하고, 앞으로가 중요하다. 구단에서 잘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체제에서의 재정비를 주문했다. 울산은 12월 9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마치다 젤비아전으로 2025시즌 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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