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지나 러몬도 전 상무장관 이사회 영입 추진

2025-12-0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유통 대형업체 코스트코(NASDAQ: COST)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낸 지나 러몬도를 이사회 이사 후보로 지명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제임스 코스트코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러몬도 전 장관의 폭넓은 글로벌 비즈니스·정치·국제 안보 경험은 우리 이사회에 중요한 전문성을 더할 것"이라며 "그의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몬도는 상무장관 이전에는 로드아일랜드 주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전에는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활동했다.

이번 발표는 코스트코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에 대해 이미 납부한 금액을 되돌려 달라며 연방 소송을 제기한 지 거의 일주일 만에 나왔다.

지난달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한 관세 합법성 관련 사건을 심리했다. 행정부는 올해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이라는 하급심 판결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연방국제무역법원(CIT)에 제출한 소장에서, 관세 조치의 최종 합법성 판단을 대법원이 내리기 전이라도 자신들이 이미 납부한 관세를 즉시 환급받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측은 "대법원이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인정하더라도, 지금 환급 명령이 내려지지 않으면 관세를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무역법원은 전날 코스트코의 소송을 동일 사안으로 제기된 19개 기업의 소송과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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