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은 7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련 안건 등이 이사회 심의 및 검토를 거쳐서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DI동일은 지난해 11월20일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12월11일 ▲감사위원회 설치 ▲정헌재단과 회사와의 이사 겸직해소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공시 내부교육 강화 등을 통한 경영투명성 강화 계획을 공시했다. 주식 거래는 12월12일 재개됐다.
DI동일은 공시된 계획 이행 등을 위해 다음달 정기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련 안건을 이사회 심의 및 검토를 거쳐 상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감사위원회 우선 설치를 통해 독립성 강화를 바탕으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DI동일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2426억원 규모, 약 15%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자사주 활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DI동일은 올해 6월까지 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월 말 공시하기도 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높아진다.
DI동일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균형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감사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행할 수 있도록 투명한 감사시스템을 확립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