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10년…中, 대구·경북 수출 최대시장으로

2024-07-07

지난해 수출 비중, 대구 ‘35.2%’

2014년比 13.1%p 늘어나

경북은 31.4%로 3.4%p 증가

무협 대경본부, 기업 점검 세미나

거대시장 분석·진출 전략 등 안내

지난 2014년 한국과 중국이 FTA를 체결한 이후 중국이 대구와 경북 지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아 관련 소비시장 분석과 진출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한중 FTA 10년차를 맞아 진행한 대중국 수출 추이에 따르면 2014년 대구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2.1%이던 것이 2023년 35.2%로 13.1%포인트나 증가했다. 경북의 대중국 수출은 2014년 28.0%에서 2023년 31.4%로 3.4%포인트 늘었다. 중국은 과거에도 대구·경북의 1위 수출 대상국으로 주요 진출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그 비중이 더 확대된 만큼 중요성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무협대경본부는 지난 5일 ‘한-중 FTA 발효 10년, 중국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기회 점검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중국의 추가 관세 인하 품목에 대한 정보와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시장에 대한 분석과 진출전략을 제공했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와 우리 기업의 유망 진출 전략과 중국에서의 최근 지식재산 규정 변화와 방향 등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FTA종합지원센터 진실 차장은 “올해는 한-중 FTA 발효 10년 차가 되는 해로서 중국으로 수출 시 2천650여 개 수출 품목이 추가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고 언급하면서 “기존에 한-중 FTA를 활용하지 않았던 기업이라도 올해부터 새로 관세 혜택 적용이 가능한 품목이 많은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권오영 무협 대경본부장은 “중국의 자체 제조경쟁력과 자급률이 향상됨에 따라 중간재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거대시장 보유국’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의료기기,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기호식품 등 현지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품목에 대한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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