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를 위한 특별기획 ⑦-2 디지털 의료와 K-Medical, 치과의료정책의 미래

2025-03-13

정유미 매직키스치과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학사 및 박사 졸업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Global MBA 석사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외래 교수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와 덴탈아리랑은 2025년 개원가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 기획을 진행합니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와 덴탈아리랑 공동으로 기획하는 이번 기획은 치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는 개원가의 경영환경을 위한 대안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Contents

1. ESG 경영과 치과 진료의 사회적 기여

2-1. 내 맘같지 않은 직원들 어떻게 해야하나?

2-2. 출근이 신나는 직장을 만드는 방법

2-3. 직원들이 함께 하고 싶은 원장

3. 환자에게 선택받는 치과, 브랜딩이 답입니다

4. 치과의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시스템

5. 디지털 시대의 치과위생사 업무 재정립과 법적 보호의 필요성

6. 치과 의료의 미래: 인공지능을 통한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

7-1. 치과의료정책, 현실과 이상 사이

7-2. 디지털 의료와 K-Medical, 치과의료정책의 미래

며칠 전, 진료실에 모 디지털 장비 회사 이사진들이 찾아왔다. 벌써 몇 번째의 방문이다. 국가사업으로 600억 가량을 투자해 디지털과 AI 분야의 치과지원을 위해 필드에서 일하는 치과의사들과의 협업이 필요해서 참여해 달라며 의견을 구하고자 온 것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이런 정책들의 요구는 이어져 왔지만, 이제야 실제로 현실이 되는 건가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정부정책은 현 상황에 따라 매번 바뀌기 마련이라 어지러운 현재 정국에서 또 다시 지원규모가 축소되거나 연구가 조기종료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서, 이번엔 디지털 치과의료 중요성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글을 이어가보려 한다.

디지털 치과의료, 정책이 뒷받침해야 한다

K-pop과 K-culture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K-Medical 역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수준 높은 치료 결과뿐만 아니라, 치료의 과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사용 중인 임플란트, 엑스레이 장비, 스캐너 등 다양한 치과용 디지털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치료가 K-Medical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치과 분야는 어느 의료 영역보다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디지털 스캐너, 3D 프린팅, AI 기반 진단 기술 등의 도입은 치과 치료의 정밀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치료 과정의 효율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려면 초기 도입 비용이 커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디지털 의료기술이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치과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디지털 의료 도입이 의료진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면 치료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특히,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맞춤형 보철 제작은 기존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3]. AI 기반 치과 진단 프로그램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장비 도입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러한 부담이 개별 의료기관에 전가될 경우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 적용과 건강보험 정책

현재 건강보험 체계에서는 대부분의 디지털 치과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지고, 환자들의 접근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디지털 의료기술이 국가 보험 체계 내에서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지 않은가?

이러한 사례들은 디지털 의료기술의 국가 보험 체계 내 도입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은 자명해졌다. 그나마 다행히 국내에서도 디지털치료 분야에 대한 R&D 지원, 제도 개선 및 관련 입법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현실에선 신경치료 시의 미세현미경 활용조차 건강보험 지원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치과용 CT 등이 제한적으로나마 건강보험적용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디지털 장비의 중요성을 인정한 사례로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미래지향적인 치과의료정책 방향

치과의료정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의료진의 기술 발전과 환자의 편의를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K-Medical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으로 정착하려면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의료진이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환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

변화와 흐름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정책 방향을 제언하자면 다음과 같다.

지금이야말로 의료진, 정부, 국민이 협력하여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치과의료정책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디지털 기술이 단순히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 실제로 그 혜택은 고스란히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으로 돌아오게 되며, 한국 치과의료의 경쟁력 역시 더욱 강화될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혁신적인 의료 환경 조성이 단순한 이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각 국이 디지털 의료기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디지털 치과의료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1] Why Choose Medical Tourism in Korea? https://www.dynastykorea.com/k-medical/

[2] https://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30

[3] https://medifonews.com/news/article.html?no=1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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