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5년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디스플레이 탑재

2024-12-28

AI 탑재 이후 판매량 크게 증가…올해 200만대

디스플레이 통해 간단한 알림ㆍ메시지 확인 가능

‘오라이언’ 출시 전 고가 XR 기기 대체 역할

[편집자 주] 메타가 2025년 하반기 레이밴과 협업한 스마트 안경 ‘메타-레이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메타-레이밴은 최근 AI(인공지능)을 탑재한 데다 하드웨어 성능 개선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간단한 알림 확인 등 실용적 기능을 추가하며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기를 통해 XR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차세대 고급 증강현실(AR) 안경인 ‘오라이언(ORION)’ 출시 전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디지털포스트(PC사랑)=양병철 기자] 23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메타(구 페이스북)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이하 메타-레이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출시 시기는 2025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메타-레이밴은 2021년 9월 메타가 선글라스 업체 레이밴(Ray-Ban)과 협업해 만든 스마트 안경이다. 출시 이후 2023년 2월까지 판매량은 약 30만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2세대 출시 이후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시놀링크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레이밴의 2024년 판매량은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 AI를 탑재하고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 등이 향상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더불어 훌륭하게 개선된 외관과 거부감 없는 착용감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공 덕에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도 부활했다.

기존 메타-레이밴은 카메라와 스피커만 탑재한 간단한 기기였지만 메타 AI가 지원되면서 실용성이 확대됐다. AI와 대화하면서 실시간으로 표지판이나 메뉴 등을 번역할 수 있다. 또한 손쉽게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거나 실시간 대화를 번역할 수 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내년 메타-레이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AR 디스플레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 대신 간단한 알림이나 메시지를 표시하는 용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해당 매체는 메타가 메타-레이밴의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가 개발 중인 AR 안경 오라이언은 대량 생산을 하기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오라이언은 지난 9월 메타가 공개한 풀 홀로그램 AR 안경이다. 투명한 안경테를 통해 가상의 시각적 정보를 현실 세계에 중첩해 보여준다.

폰아레나는 현재 메타의 확장현실 비즈니스 전략이 소비자가 발을 들이기 쉬운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AR 안경 오라이언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까지 메타-레이밴이 기존 고가 XR 기기를 대체하면서, 시장 생태계 형성의 바탕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폰아레나는 메타-레이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면 바로 ‘구매할 가치가 있는 최고의 AR 안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2027년쯤에는 더 진화된 AR 안경(오라이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포스트(PC사랑)’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