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2000원 진짠가"…李대통령 발언에 불똥 튄 농심 주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06-09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치솟은 라면 값을 언급하면서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4.28% 내린 4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물가 대책과 관련해 라면 값을 언급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답하자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다. 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라면서 “근데 물가 문제는 우리 국민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하고,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주사 농심홀딩스의 주가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8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8만 7200원까지 뛰면서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상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지주사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증권 업계 안팎에서는 개정안이 지주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은 0.32배 수준이다.

한편 내수 회복 기대감이 식품 업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내수 비중이 높은 전통 식품기업으로, 하반기 조기 대선과 추경 집행 등 정책 모멘텀이 내수 소비 회복을 자극하는 구간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농심은 하반기에는 유럽향 출시도 예정돼 있다.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은 0.3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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