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 앞둔 게임업계, 법조인·회계 전문가 영입 확대…"리스크 관리 강화"

2025-03-12

【 청년일보 】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법조인 및 회계 전문가 출신 이사진을 대거 영입하며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2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공시에 따르면, 이달 말 연이어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시프트업과 펄어비스(27일), 넥슨게임즈와 웹젠(28일), 넷마블(31일)이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먼저, 크래프톤은 사외이사 및 보상위원회 위원, ESG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윤구 오토데스크 디지털·E커머스 부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판사 출신인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또한, 이은화 RGA코리아 총괄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여는 카카오게임즈는 노정연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노 변호사는 검찰 최초 여성 고검장을 지낸 인물로, 게임업계 내 지식재산권 분쟁 및 준법경영 이슈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소속 장재문 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본사와의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창립자 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으며, 조인상 최고인사책임자(CHR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M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펄어비스는 김대일 의장, 허진영 대표, 김경만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게임 전문매체 인벤 출신의 이동원 인사총괄 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도기욱 CFO를 사내이사로,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권영식 각자대표가 사임하면서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변화다. 권 대표는 올해 초 신설된 경영전략위원회의 주요 의사 결정자로 참여하며, 넷마블 산하 개발사의 역량 강화 및 게임사업 전략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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