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좀 편하게 모든 것을 잊고, 아무 생각도 없이 겨울잠 자듯 길고 깊은 잠을 자고 싶습니다.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불면의 시간들이 밤을 더 길게 만들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누웠지만, 온갖 생각들과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돌아다닙니다. 이것이 나의 공상인지, 아니면 그냥 꿈인지 알 수도 없고. 그런 생각들과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다 잠이 깨지만, 아직 밤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잠을 자려고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보지만, 역시나 머리만 아파 오고 또 그렇게 날이 밝아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