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자유' 늘어난 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2025-08-14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8월 15일 '자유' 늘어난 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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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8월 15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윤석열''광복절 경축사'다.

● 과거사는 언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8월 15일 제79회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자유'와 '통일'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전 광복절 등 여러 연설에서 자유를 강조해 왔지만, 올해는 새 통일 담론을 제시하며 자유를 각별히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비롯해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등 중요 행사 때마다 하늘색 넥타이를 주로 착용해 왔다.

함께 참석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취임식 때와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의 흰색 정장 재킷을 갖췄다.

윤 대통령이 25분간 한 연설의 분량은 5천700여 자로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3천700여자)보다 훨씬 길었다.

그만큼 자유에 기반한 통일 담론을 담은 이번 경축사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8·15 통일 독트린'이라고 요약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총 50회 등장했다.

지난해 경축사에서 27회, 2022년 경축사에서는 33회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어 통일(36회), 북한(32회), 국민(25회) 등이 많이 언급됐고, 대한민국(18회), 국제사회(10회), 북한 주민(10회), 인권(10회), 통일 대한민국(10회), 자유 통일(9회) 등 표현도 썼다.

한일·한미일 공조와 북한 정권 비판 메시지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설 전체를 '북한 주민에게 자유 확장을 통한 통일'을 이루겠다는 내용에 할애하며 일본과 북한 정권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우리나라가 자유 가치를 기반으로 지금껏 이룬 경제 성장을 통해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춘 만큼, 한일관계를 굳이 지적하지 않음으로써 '극일'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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