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험 "아직 성장 초기단계"...한화손해보험, '서비스 차별화'로 선점효과 배가

2024-10-28

- 여성특화보험 상품개발 역량 입증...여성건강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 11건 획득

- 암경험자 위한 힐링라이프 프로그램 진행...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

- 차별적 상품·서비스 개발 박차...시장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 지속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 이어 서비스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전문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보험 시장 선두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현재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단계로 판단되고 있는 만큼 여성의 보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상품·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여성 암경험자와 보호자의 고통 완화와 건강한 회복을 위한 힐링라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120명을 대상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신체적 부담 완화는 물론, 암 치료 후 사회 재진출과 경력 관리까지 지원해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화손보는 앞으로 이번 '힐링라이프' 프로그램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여성 암경험자의 신체, 정신, 그리고 경력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우리 사회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현장 방문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화손보는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금융사와 의료기관과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미 한화손보는 지난해부터 저출생과 관련한 사회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임신·육아지원을 위한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특히 한화손보는 금융업계 최초로 설립한 LIFEPLUS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난임치료 보장확대, 출산 후 보험료 납입면제 서비스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난임치료 휴가제도(최대 90일) ▲배우자 출산 시 아빠휴가(유급 16일) ▲산후우울증 등 임신·출산 관련 단체보험 지원 등 출산·양육 위한 가족 친화적인 임직원 복지제도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본업인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 있어서는 이미 차별적 역량이 입증된 모양새다. 그간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시리즈에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장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인 판매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린다.

이달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여성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신규 개발된 특약들은 스트레스 관련 대표 질환인 식사(섭식), 수면, 정신장애를 별도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올해 11월 선보일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약에 '식욕부진'과 '폭식증'에 대해 입원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은 업계 처음이다. 이 두 가지는 정신건강질환 중 여성 환자수 비율·치사율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에 따라 이번 특약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신(新)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화손보는 여성특화보험 중심의 장기 보장성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실적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화손보의 올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상승했으며, 상반기 기준 보유 계약 CSM은 3조96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상반기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배타적사용권 등 독창적 상품 개발을 통한 최초 타이틀 확득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는 포화시장 환경에서 소비자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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