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별법·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초당적 추진"
"개헌을 통해 87년 체제 종식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으로 건너가야"
"국민의힘, 새로운 미래세대가 이끄는 보수 정치 복원하겠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9일 '세대 간 정의'가 이뤄진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MBC를 통해 방송된 국민의힘 정강·정책 연설에서 "국민연금 구조개혁은 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다"며 "세대 간 정의를 이루되, 세대가 윈윈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서 구조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성장의 시기를 겪은 기성세대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선 청년세대를 기존의 관점에서 인식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기본소득처럼 돈을 뿌리는 정책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건 시혜의 대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일자리"라며 "청년들이 국가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미래의 주인으로서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경쟁력이 개인,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었다"며 반도체특별법과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을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미래세대가 기후 재앙에 고통받지 않도록 탈탄소 첨단 기술 개발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청년의 미래도 AI 혁신도 안정된 정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개헌을 통해 한계에 다다른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으로 건너가는 희망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며 "협치의 정치구조를 만들면 민생 현안이나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대안들도 얼마든지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미래세대가 이끄는 정치, 부강한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여는 보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