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첫 ‘MVP 4회 수상’ 윌슨,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

2025-12-11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우승을 이끌고 최초로 MVP 4회 수상에 성공한 센터 에이자 윌슨이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11일 “올해 WNBA 우승을 포함해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라스베이거스의 윌슨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던 윌슨은, 이번에는 개인 첫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윌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3.4점·2.3블록으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10.2리바운드와 3.1어시스트를 더하며 2020년과 2022년, 2024년에 이어 WNBA 역대 최초로 4차례 MVP 수상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라스베이거스도 윌슨을 앞세워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파이널에 진출했고, 피닉스 머큐리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윌슨은 PO 12경기에서 평균 26.8점·10.0리바운드·3.3어시스트·2.5블록의 엄청난 기록을 냈고, 2023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파이널 MVP의 영예를 안았다. 윌슨은 올 시즌 올해의 수비수에도 뽑혔는데, AP통신은 윌슨이 WNBA와 미국프로농구(NBA)를 합쳐 한 시즌에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 올해의 수비수, 득점왕을 모두 휩쓴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과 스포츠기자 47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윌슨은 가장 많은 17표를 얻어 여자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9표), WNBA 댈러스 윙스의 가드 페이지 베커즈(5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윌슨은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 2021), 클라크(2024)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다섯 번째 농구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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